[5일 프리뷰] 송승준-장원준 맞대결, 비도 막지 못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05 00: 14

토요일 부산에는 비가 내렸고 경기는 연기됐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모두 선발투수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는 5일 사직 경기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두산은 장원준을 각각 예고했다. 둘 다 꾸준함을 무기로 롯데 마운드를 지켜왔던 대들보였다. 비록 장원준이 FA로 두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콤비는 해체됐지만 벌써 10년 가까이 같이 야구를 했던 사이라 누구보다 각별하다.
송승준, 그리고 장원준 모두 꾸준함의 대명사와도 같다. 송승준은 2007년 KBO 리그 데뷔 이후 8년 연속 100이닝을 넘기고 있으며 10승을 넘긴 게 5번이나 된다. 작년 부상으로 기록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6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행진도 이어왔다. 장원준은 어떤가. 2005년 이후 8년 연속 100이닝을 돌파했고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이어오고 있다.

시즌 첫 등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던 두 명은 각자의 목표를 가슴에 품고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두산전에 나서는 송승준의 마음이야 익숙하겠지만,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타자들과 상대해야할 장원준은 복잡한 심정을 느낄 수도 있다.
롯데는 시즌 초반 부상선수가 속출하며 안 그래도 얇은 전력에 걱정을 더하고 있다. 두산은 3일 유네스키 마야가 7이닝 2실점 QS+를 하고도 패전을 당한 타격이 아직 남아 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