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결장했지만 스테판 키슬링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이 함부르크를 대파했다.
레버쿠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서 끝난 2014-201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함부르크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레버쿠젠은 13승 9무 5패(승점 48)를 기록해 4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함부르크는 6승 7무 14패(승점 25)로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A매치를 위해 한국을 다녀온 손흥민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없었지만 레버쿠젠은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시작은 곤살로 카스트로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7분 카림 벨라라비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는 오른발 슈팅으로 함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잠시 조용했던 레버쿠젠은 전반 막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44분 카스트로가 박스 오른쪽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테판 키슬링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넣었다.
화력쇼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추가골로 탄력을 받은 키슬링이 후반 11분 또 다시 골을 넣었다. 카스트로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온 것을 놓치지 않은 키슬링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키슬링이 2골을 기록하자 선제골의 주인공인 카스트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자신의 선제골을 도운 벨라라비에게 다시 도움을 받았다. 카스트로는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함부르크의 골문을 흔들었다.
4골을 허용할 동안 1골도 만회하지 못한 함부르크는 추격의 의지를 상실했다. 반면 4골로 앞서간 레버쿠젠은 여유가 있었다. 레버쿠젠은 일찌감치 선수들을 교체해 주중 경기를 대비하면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추가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레버쿠젠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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