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38)이 5연승을 달리고 있는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옥스프링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로 나선다. 옥스프링은 지난 3월 31일 수원 삼성전에 올 시즌 첫 등판해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비록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에서 벗어났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었다.
kt는 어느덧 6연패에 빠졌다. 전날(4일) 야수들이 4실책을 범하는 등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창단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그 바통을 옥스프링이 이어받았다. 옥스프링은 시범경기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지 않다. 이제 두 번째 등판에서 지난해 두 자릿수 승을 올렸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에 맞서는 KIA는 대졸 신인 투수 문경찬을 내세운다. 당초 선발로 예상됐던 임준혁이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1군 엔트리서 말소됐고, 그 자리를 문경찬이 채웠다. 문경찬은 3월 12일 목동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 구속은 139km에 그쳤지만 100km대 슬로우 커브를 섞어 던지는 등 완급 조절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임준혁이 전력 이탈로 깜짝 선발을 기용한 KIA지만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도 된다. 만약 문경찬이 호투를 펼치고 팀을 6연승으로 이끈다면 다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문경찬은 기회와 팀의 선두 수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