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주영아, 이제는 네가 보여줘야 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5 05: 50

"이제는 (박)주영(FC 서울)이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주영이 7년 만에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주영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하프타임에 교체돼 후반전을 모두 소화했다. 바라던 득점포는 나오지 않았다. 아직 실전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는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의 1-0으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박주영의 복귀는 K리그의 활성화를 바라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서울로 이적하기 전까지 최근 활약이 미미했다고 하지만, 한국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였던 것은 틀림없다. 그런 박주영의 부활을 바라는 이는 박주영에게 비난의 칼을 세우는 이들 만큼 많다.

박주영보다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에 이름을 먼저 올린 이동국도 박주영의 부활을 바라는 사람 중 하나다. 이동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K리그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박주영과 비슷하다. 이동국은 K리그 복귀 이후 생애 첫 득점왕과 MVP 등을 차지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선보였다.
이동국은 "주영이는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다. 그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면서 "이제는 주영이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영이가 활약하면 K리그가 활성화되고, 팬들도 많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박주영의 활약이 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영이의 활약에 소속팀은 물론 리그 전체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분명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고, 좋은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영이가 버티고 견뎌내야 한다.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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