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스토크 시티를 제압하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서 스토크 시티를 2-1로 물리쳤다. '에이스' 에뎅 아자르는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70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아스날(승점 63)과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2)와 격차를 유지했다.

첼시는 리그 최고 수문장인 아스미르 베고비치의 선방쇼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분 로익 레미가 게리 케이힐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베고비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전반 14분에도 레미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베고비치의 손에 걸렸다. 전반 30분엔 오스카가 찬스를 놓쳤다.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첼시는 결국 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자르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첼시는 전반 44분 일격을 맞았다. 찰리 아담이 그림 같은 초장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중앙선 뒤 부근에서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가 나온 것을 보고 장거리 왼발 슛을 시도했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공은 쿠르트와의 손에 스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첼시는 후반 3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아자르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베고비치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첼시는 악재도 생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디에구 코스타가 재차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후반 12분 디디에 드록바와 교체 아웃됐다.
첼시는 후반 17분 행운의 추가골을 터뜨렸다. 잘 막던 베고비치가 손으로 안일하게 굴려준 공을 윌리안이 가로챘고, 아자르가 드리블 돌파 뒤 패스를 내줘 레미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첼시는 후반 35분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아자르가 드록바와 2대1 패스를 시도해 문전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후안 콰드라도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베고비치의 선방에 막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첼시는 결국 1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