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이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룬 가운데, 위닝시리즈를 걸린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양 팀의 시즌 3차전에서 각각 차우찬과 루카스 하렐을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고전한 만큼, 이번에는 칼을 갈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은 지난달 29일 대구 SK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계획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으나, 정작 시즌 첫 경기에선 흔들렸다. 차우찬의 통산 LG전 성적은 53경기 171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1. 하지만 2014시즌에는 11경기 13⅓이닝 동안 17실점(16자책)으로 LG에 당했다. 차우찬이 지난해 복수와 더불어 첫 선발승에도 닿을지 지켜볼 일이다.

루카스도 한국 무대 데뷔전이 쉽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잠실 롯데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4회까지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으나, 5회 연속 볼넷 후 급격히 무너졌다. 루카스가 데뷔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자신의 선발승과 LG의 첫 위닝 시리즈까지 선물할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은 지난 2경기에서 혈투를 치렀다. 3연전 첫 경기에선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10회 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무너뜨리며 7-3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LG가 선발투수 임지섭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양 팀 상대전적은 9승 7패, 삼성이 LG에 우위를 점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