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리라도 역할에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헐 시티와 홈경기서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리그 7호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지휘했다.

기성용은 전반 18분 존조 셀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침투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침투, 위치선정, 마무리 등 삼박자가 빛난 장면.
기성용은 경기 후 스완지 TV와 인터뷰서 "존조 셀비가 슛을 할 때 기회가 왔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면서 "골키퍼가 슛을 쳐냈고 공에 집중력을 유지해 운 좋게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이어 "전반엔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더진의 앞선에서 공격 가담이 많았지만 후반엔 셀비와 함께 뒤로 물러났다"면서 "어떤 자리라도 역할에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자신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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