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켄터키 39연승에 제동, 듀크와 우승다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05 12: 37

위스콘신대가 켄터키대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위스콘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미국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4강전에서 켄터키를 71-64로 물리쳤다. 위스콘신은 1941년 이후 무려 74년 만에 전미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올 시즌 38연승 무패행진을 달리던 켄터키는 가장 중요한 무대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위스콘신은 이날 생일을 맞은 센터 프랭크 카밍스키가 20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주전들의 외곽슛마저 44%로 호조를 보인 위스콘신은 23-14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켄터키도 저력이 있었다. 칼 앤서니 타운스와 앤드류-애런 해리슨 형제의 득점포로 36-36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갈렸다. 샘 데커는 3점슛과 자유투로 내리 4점을 뽑았다. 종료 25초를 남기고 파울작전이 이어졌다. 카밍스키는 침착하게 자유투 4구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카밍스키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짜릿한 생일선물은 없었던 것 같다. 듀크와의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듀크대 대 미시건 주립대의 4강전에서는 듀크가 81-61로 대승을 거뒀다. 자힐 오카포(18점, 6리바운드)와 저스틴 윈슬로우(19점, 9리바운드)가 활약한 듀크는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사냥을 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듀크가 마지막 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였다. 공교롭게 5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듀크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카밍스키와 오카포는 대학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센터로 자존심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위스콘신 대 듀크의 결승전은 7일 오전 10시 18분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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