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9회 동점 홈런, 다저스 10년 만의 스윕 면해 LAA와 6-6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5 13: 3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팀이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에게 10년 만에 당할 수 있었던 프리웨이 시리즈 스윕을 막아냈다.
5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다저스는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5-6으로 뒤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볼카운트 1-0에서 LA 에인절스 투수 라이언 매티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펜스 가장 먼 곳을 넘게 했다. 에르난데스는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은 8회 수비부터 중견수로 들어와 있었다.

  
다저스는 5-3으로 앞서던 7회 역전을 허용했다. 6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위기를 넘겼던 데이비드 허프가 7회에는 실책이 빌미가 돼 흔들렸다. 1사 후  C.J. 크론이 친 내외야 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다저스 유격수 다윈 바니가 잡다 놓쳤다. 로베르토 발도킨의 안타로 한 점을 내줬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콜린 카우길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허프는 조니 지아보테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5-6으로 리드 당해 패색이 짙었다. 
다저스는 앞서 1-3으로 뒤진 4회 3점을 뽑아내면서 전세를 뒤집는 데는 성공했다.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스캇 밴슬라이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칼 크로포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연속 볼넷과 도루로 얻은 1사 1, 3루에서 앙드레 이디어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프리웨이 시리즈들어 팀의 안타를 혼자 도맡던 밴슬라이크는 이날 4회 적시타에 앞서 2회 1사 후에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6회 수비부터 교체될때까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4회 대타로 투입 된 앙드레 이디어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이날3이닝 동안 7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했다. 탈삼진은 없었고 내용은 2실점 이상으로 불안했다.  직구 구속이 최고 91마일에 이르렀으나 대부분이 89-90마일이었다. 너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낮은 쪽으로 제구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보였다. 총 투구수는 53개.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앤더슨은 이날까지 5경기에서 15.2이닝 5실점 (5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하면서 프리시즌을 마치게 됐다.  21안타 볼넷 3개 탈삼진 7개를 기록하게 됐다.앤더슨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 경기를 갖게 된다.
LA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4회 갑자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3-4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물러나기 까지 4.1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였고 5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에인절스는 2루타 2개를 날린 카우길 외에 콜 칼훈, 앨버트 푸홀스, 데이비드 프리즈, 로베르토 발도킨 등이 각각 2안타 씩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무승부를 이루면서 프리웨이 시리즈 통산 4번째 무승부(47승 66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가 패했으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프리웨리 시리즈 스윕을 당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7일 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 3연전에 돌입한다.
이날 양팀간 경기는 4만 4,988 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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