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자멸’ 루카스, 삼성전 3⅔이닝 5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5 15: 26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자멸했다.
루카스는 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7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지난 롯데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돌고나서 제구력이 완전히 흔들렸고, 볼넷은 남발하며 역전 당하고 교체됐다. 
루카스는 1회초 첫 타자 나바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박한이에게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안정감을 찾았다. 박석민을 147km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가볍게 끝냈다. 루카스는 2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난 후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진갑용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에는 포수 최경철의 도움을 받았다. 루카스는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바로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최경철이 김상수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그리고 박한이를 커브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문제는 4회초였다. 루카스는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급격히 제구가 무너졌다. 최형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승엽과 구자욱에게 내리 볼넷을 범했다. 박해민에게도 볼넷, 밀어내기로 어이없게 실점했다. 진갑용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역전 당했고, 김상수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결국 루카스는 나바로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윤지웅과 교체되고 말았다.
윤지웅은 2사 1, 2루에서 박한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4회초를 끝냈다.
한편 LG는 4회초까지 1-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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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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