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를 꺾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올렸고, 김태군도 개인 최다 4안타로 폭발했다. 선발 손민한도 6이닝 1시점 역투로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NC는 개막 2연패 이후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3승2패를 마크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한화는 2승4패가 됐다.
선취점은 NC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릭 테임즈가 한화 선발 유창식의 2구 몸쪽 높게 들어온 108km 느린 커브를 그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큰 타구임을 직감케 했고,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5m 시즌 2호 홈런. 기선제압의 한 방이었다.

그러자 한화도 3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권용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NC 3루수 모창민이 뒤로 빠뜨렸다. 1사 2루 찬스에서 한화는 강경학이 NC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권용관이 홈을 밟았다. 1-1 동점.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5회까지 이어졌지만 6회 NC에 의해 균형이 깨졌다. 김태군과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이종욱의 중전 안타에 이어 테임즈가 유창식의 2구 몸쪽 높게 들어온 125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멀티 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NC는 지석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호준이 바뀐 투수 배영수의 5구 몸쪽 낮은 140km 직구를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3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호. 테임즈가 홈런 2개로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태군이 데뷔 후 개인 최다 4안타로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손민한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속구(15개)·투심(28개) 등 패스트볼 계열 외에도 슬라이더(17개)·포크볼(13개)·커브(4개)·체인지업(2개)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무사사구 역투에도 테임즈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한화 이적 첫 등판을 구원으로 가진 배영수는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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