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독, "한국은 기술적으로 잘 준비된 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05 16: 26

"한국은 기술적으로 잘 준비된 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러시아와 친선경기는 동아시안컵 등의 대회를 제외하고 순수 국내 A매치는 1998년 10월 일본전 이후 무려 17년 만에 열린 경기. 한국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승리를 노렸지만 지소연의 막판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러시아 포미나 엘레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흥미롭게 경기는 잘 이뤄졌다. 한국은 기술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스피드가 빠른 축구를 선보인다"면서 "우리는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쉽게 실점하며 패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첫 경기이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 대전에서 2차전을 벌이는 엘레나 감독은 "동영상을 통해 한국 경기를 이미 확인했다. 이번 경기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생각이다. 한국은 콤비 플레이와 공격적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공수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 문제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엘레나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분명 한국에 대해서는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엘레나 감독은 "한국이 우리는 브라질과 같은 강팀이라 생각해서 굉장히 기쁘다. 우리는 현재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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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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