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이 시즌 첫 선발승에 다가갔다.
차우찬은 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총 11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선발 등판과 달리 커브의 비중을 높여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차우찬은 1회말 첫 타자 오지환의 타구에 3루수 박석민이 송구 에러를 범하며 2루까지 내줬다. 위기서 차우찬은 손주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차우찬은 정성훈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병규(7번)도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2회부터 차우찬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2회말 채은성 최승준 양석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말에도 최경철과 김용의를 범타처리한 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4회초 상대 선발투수 루카스가 볼넷으로 자멸했고, 타선이 5점을 뽑은 것에 응답했다. 4회말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채은성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말에는 최승준과 양석환을 내리 삼진 처리했고, 최경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용의를 커브로 투수 땅볼로 잡았다.
차우찬은 6회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정성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2사 3루에서 이병규(7번)에게 몸에 맞는 볼을 저질렀으나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잡아 위기를 극복했다.
7회말이 마지막 이닝이 됐다. 최승준과 양석환을 범타처리한 후 최경철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대타 정의윤에게 2루타를 허용, 2사 2, 3루로 몰린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삼성은 차우찬 대신 박근홍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근홍은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삼성은 박근홍이 손주인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박근홍을 안지만과 교체했다. LG 또한 대타로 응수, 이진영을 냈는데 안지만은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7회까지 5-2로 리드하고 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차우찬은 첫 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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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