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태군, 데뷔 후 개인 최다 4안타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5 16: 57

NC 포수 김태군이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4안타로 폭발했다. 
김태군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해 8월9일 마산 SK전에서 기록한 3안타를 넘어 개인 최다 4안타를 작렬시키며 NC의 9-2 완승을 견인했다. 
김태군은 지난해 수비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여주며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약한 타격 탓에 개인 성적에서는 크게 내세울 게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이지만 안정된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매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홈런이 하나도 없었던 김태군이지만 올해는 개막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 1일 마산 넥센전에서 7회 마정길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여세를 몰아 3일 한화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김태군의 타격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3회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터뜨린 김태군은 6회에도 선두 타자가 돼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6회 6득점의 시작이 바로 김태군 방망이에서 나왔다. 대량 득점의 시작이었다. 
여세를 몰아 7회에도 김태군은 선두로 나와 배영수에게서 중전 안타를 때렸고, 8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정진에게 중전 안타로 타점까지 뽑아냈다. 프로 데뷔 첫 4안타를 경험한 김태군은 시즌 타율도 2할3푼1리에서 하루 만에 4할1푼2리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태군은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라며 쑥스러워한 뒤 "정확하게 치려다 보니 4안타를 쳤다. 하지만 4안타보다는 최소 실점이 더 좋다. 주전 포수라면 공격도 욕심내야 하지만 주전이라면 아직은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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