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데이' 롯데 김민하, 2주 연속 결승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05 17: 41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하가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김민하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하는 4-4로 맞선 7회말 이재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호 홈런이다. 김민하의 홈런으로 롯데는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 점수는 롯데의 결승점이 됐다.
작년 시즌 막판 롯데 주전 좌익수는 김민하였다. 비록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공수주 두루 좋은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주전 좌익수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고, 현재는 짐 아두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다.

현재 이종운 감독은 우타자 김민하와 좌타자 하준호를 플래툰으로 기용하고 있다. 때문에 김민하는 이날이 올 시즌 4번째 출장이다. 지난 달 29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김민하는 첫 선발 출전을 했고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주일, 일요일 낮에 김민하는 다시 선발 출전을 했다. 1회 장원준을 두들겨 펜스 직격 2루타로 타격 컨디션을 과시한 김민하는 5회에는 귀중한 볼넷을 얻어내 역전으로 가는 발판을 놨다.
그리고 4-4로 맞선 7회, 김민하는 다시 타석에 등장했다. 그리고 이재우를 상대로 사직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이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김민하는 일단 1루까지는 전력질주를 했고, 공이 확실히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서야 미소지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현재 롯데는 좌익수 경쟁을 벌였던 3명의 선수가 모두 맹활약 중이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김민하는 아두치가 빠진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됐다. 설령 아두치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지금 페이스라면 팀에서 자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