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손민한,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5 17: 18

"마지막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NC 최고참 투수 손민한(40)이 2년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NC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손민한은 지난 2013년 6월21일 목동 넥센전에서 마지막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7이닝 7피아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펼친 뒤 1년9개월1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일수로는 653일만의 선발승. 만 40세 노장이지만 건재를 과시한 것이다. 손민한의 만 40세3개월3일 선발승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선발승 3위 기록이다. 

경기 후 손민한은 "코칭스태프, 특히 팬분들에게 선발로서 믿음을 심어주는 단계인 듯하다. 선발투수로서 계속 이닝을 던지다 보니 승부욕과 기분 등 의욕이 생긴다. 색다른 느낌이 든다"고 기뻐했다. 
이어 손민한은 "오늘 선발투수로서 승리를 해서 기분 좋고 흥분된다. 요즘 흥분되는 기분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며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다. 김경문 감독님이 마지막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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