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NC 안방마님 김태군이 프로 데뷔 첫 4안타로 폭발했다. 김태군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008년 LG에서 프로 데뷔한 김태군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린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8월9일 마산 SK전에서 기록한 3안타를 넘어섰다. 2루타에 적시타까지 하위타선에서 복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김태군은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라며 쑥스러워한 뒤 "정확하게 치려다 보니 4안타를 쳤다. 하지만 4안타보다는 최소 실점이 더 좋다. 주전 포수라면 공격도 욕심내야 하지만 주전이라면 아직은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139경기가 남아있다. 한 경기 잘 친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