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정성훈은 5일 잠실 삼성전에서 3번 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장, 9회말 2사 2루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정성훈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LG는 6-5로 삼성을 꺾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정성훈은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찬스를 만들어줬다. 풀카운트에서 노리는 공이 와서 욕심 없이 가볍게 스윙한 것이 적중해 기쁘다. 정말 오랜만에 끝내기 안타를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훈은 매년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것을 두고 “경험이 쌓이면서 욕심이 줄어들고 수읽기가 되는 것 같다. 오늘 끝내기 안타 순간도 수읽기가 어느 정도 맞았다”며 “올해 특별히 더 준비하는 것은 없었다. 단지 팀에서 몸 관리를 잘 해주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경기에 나가고 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성훈은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주신 역할이다. 역할에 맞게 내 할 일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특별히 어렵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훈의 최근 끝내기 안타는 현대 시절이었던 2004년 7월 25일 한화전이었다. 근 11년 만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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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