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결승골' 전남, 첫 승 신고...인천 1-0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5 17: 51

이종호가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노상래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종호는 후반 28분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흔들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던 전남은 이날 승리로 1승 3무(승점 6)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인천은 2무 2패(승점 2)가 돼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인천 징크스를 깼다. 이날 전까지 전남은 인천을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승(16무 6패)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남이 인천에 승리를 거둔 것은 2007년 3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전남과 인천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남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인천은 골키퍼 유현의 선방을 내세워 전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인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장신 스트라이커 케빈을 선봉에 세운 인천은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 장악으로 전남을 몰아 붙였다. 인천은 전남 못지 않은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결정력이 부족해 유효 슈팅을 좀처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남과 인천은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인천은 하프타임에 박세직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맞서 전남도 후반 13분 오르샤 대신 전현철을 넣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만 계속됐다. 또 다른 교체가 필요했다. 전남은 후반 23분 정석민을 빼고 이창민을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주었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동석 대신 이진욱을 넣었다.
선수 교체로 결과를 챙긴 쪽은 전남이었다. 인천의 골문을 향해 지속적으로 유효 슈팅을 시도한 전남은 후반 28분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종호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33분 박대한을 빼고 백승원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기대 만큼 효과는 없었다. 인천은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이날 시도한 11개의 슈팅 중 단 1개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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