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문성현, SK전 3⅓이닝 8실점 조기 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05 18: 27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이 시즌 첫 등판에서 조기 교체됐다.
문성현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으로는 악몽 같은 결과였다.
지난 2일 마산 NC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선발 일정이 밀린 문성현은 이날 의욕을 갖고 경기에 나섰으나 제구에 애를 먹으며 대량 실점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던 탓에 SK 타선의 먹잇감이 됐고 야수 수비도 어수선했다.

1회 문성현은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문성현은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폭투로 이명기를 3루에 보내며 1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조동화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이 일어나며 주자 진루를 허용했고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실점했다.
문성현은 2회에도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임훈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를 쌓았다. 박계현의 번트 타구를 1루에 천천히 던지다가 무사 만루 위기까지 자초했다. 문성현은 박진만에게 2타점 좌익수 뒤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줘 계속 만루 위기를 이어간 문성현은 조동화를 1루수 앞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정에게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맞았다. 문성현은 브라운을 2루수 실책으로 내낸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박정권의 2루수 직선타 때 브라운이 아웃돼 겨우 이닝을 마쳤다.
문성현은 3회 1사 후 임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임훈의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문성현은 박계현을 헛스윙 삼진, 박진만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처음으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성현은 4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조동화 타석에서 이명기가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조동화가 1루수 호수비로 아웃됐으나 최정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문성현은 결국 84개의 공을 던지고 김동준으로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