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8타점' SK, 넥센 꺾고 첫 위닝시리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05 21: 21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8타점 활약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달렸다.
SK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백인식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최정의 만루포와 스리런 포함 8타점 맹타에 힘입어 13-7로 이겼다. SK는 전날(4일) 10-4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3승3패를 기록했고 넥센(2승4패)은 2연패에 빠졌다.
1회 SK와 넥센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동화가 우전안타를 때렸다. 폭투로 1사 1,3루가 된 뒤 조동화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포수 송구 실책으로 이명기가 득점했다.

SK는 2회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원의 안타와 임훈의 볼넷이 나오자 박계현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의 느린 송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박진만이 2타점 인정 2루타를 날렸고 이명기가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최정이 1사 만루에서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SK는 4회에도 이명기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최정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이 4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의 솔로포로 따라붙기 시작하자 SK가 5회초 1사 2루에서 나온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5회말 2사 후 윤석민의 좌익선상 2루타와 유선정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6회에는 박병호와 임병욱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SK가 7회초 무사 1,3루에서 박진만의 1타점 병살타로 도망갔다. 넥센은 8회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뒤쫓았으나 최정이 9회 스리런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넥센은 9회 문우람의 희생플라이로 따라붙는 데 만족했다.
SK 선발 백인식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2013년 9월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5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넥센 문성현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을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8실점(7자책) 패전의 악몽으로 마쳤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만루홈런 포함 4안타(2홈런)를 때려내며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타점으로 활약했다. 임훈, 박계현, 박진만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넥센 임병욱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시즌 첫 홈런, 박병호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조동화는 역대 114번째로 통산 1000경기에 출장했다.
한편 LG는 잠실구장에서 정성훈의 끝내기로 삼성을 6-5로 꺾었다. 롯데는 강민호의 개인 첫 3홈런 8타점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16-4로 완파했다. NC는 한화를 9-2로 이기며 2경기를 싹쓸이했고 KIA는 kt를 4-1로 꺾고 6연승으로 선두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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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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