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날았다. 호날두는 5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와 홈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은 36호골로 껑충 뛰었다. 반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6일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서 침묵했다. 메시는 호날두에게 득점 선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치열 그 자체다. 호날두와 메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계속해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득점왕 자리는 호날두가 쉽게 차지하는 듯 했다.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매 경기 득점을 넘어 매 경기 멀티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호날두의 득점력은 겨울 휴식기 이후 득점력이 줄어들었다. 2015년 1월부터 그라나다전을 치르기 전까지 6골을 넣는데 그쳤다. 메시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기에 부족했다는 듯 1월부터 17골을 터트리며 호날두를 넘는데 성공했다.
메시의 역전을 지켜보는 호날두로서는 씁쓸했다. 게다가 호날두는 1월 말 퇴장을 당해 제대로 된 경쟁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기회는 왔고,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넘어 5골을 폭발시키며 단번에 메시를 넘었다.
하지만 득점왕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호날두와 메시 사이의 4골 차는 분명 적지 않은 득점 차다. 그러나 5골을 넣은 호날두 만큼 메시의 멀티골 능력도 만만치 않다. 남은 경기가 9경기나 되는 만큼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보는 이들로서는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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