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 7년 최대 77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6 06: 54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코리 클루버(29, 클리블랜드)가 소속팀과 최대 7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모든 옵션을 다 충족시킬 경우 최대 금액은 7700만 달러에 이른다.
미 언론들은 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클루버의 연장 계약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미 5일 클루버는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날 구체적으로 금액이 밝혀졌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클루버는 올 시즌을 시작, 향후 5년간 385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그리고 6년차와 7년차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옵션이 걸려 있다. 인센티브가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옵션을 모두 충족시킬 경우 클루버의 계약은 7년 7700만 달러까지 불어난다.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루버는 2013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거두더니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18승9패 평균자책점 2.44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승은 1위, 2.44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 269개의 탈삼진은 2위였다.
데뷔가 늦은 클루버는 아직 연봉조정자격을 취득하기 전이다. 때문에 클리블랜드가 무리하게 연장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개막을 코앞에 두고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의하면 이번 클루버의 계약은 연봉조정자격이 없는 선수로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카를로스 카라스코와의 3년 계약에 합의한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선발진을 이끌어 갈 두 선수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클루버는 7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릴 휴스턴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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