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의 신뢰, "김승대-손준호, 이재성 못지 않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6 08: 05

"김승대(24)와 손준호(23, 이상 포항 스틸러스) 모두 이재성(23, 전북 현대) 못지 않다."
이재성이 일약 스타가 됐다. 지난 시즌 데뷔해 전북의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한 이재성은 3월 A매치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성은 첫 대표팀이었지만 주눅들지 않고 2경기서 성공적인 데뷔전과 데뷔골을 터트리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재성이 K리그 클래식에서 독보적인 존재는 아니다. 아직도 K리그 클래식에는 이재성 만큼의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남아 있다. 포항의 김승대와 손준호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 모두 이재성과 함께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선수들이다.

특히 김승대의 경우 이재성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다. 포항이 이명주를 이적시킨 후에도 끈질기게 상위권에 남았던 것은 김승대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불과 2년 차였던 지난해 에이스 자리를 맡은 김승대는 30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그런 김승대의 뒤를 잇는 것이 손준호다. 지난해 데뷔한 후 빠르게 적응해 포항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착실하게 동계훈련을 소화해 포항 황선홍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김승대와 손준호의 존재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 감독을 든든하게 한다.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만난 황선홍 감독은 김승대와 손준호를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힌 이재성과 비교했다. 그는 "김승대와 손준호 모두 이재성 못지 않다"고 강조하며 "두 선수 모두 슈틸리케 감독의 성향상 언제라도 (대표팀)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의 신뢰는 계속됐다. 그는 "김승대와 손준호는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재성보다 나으면 낫지 절대 뒤처지지 않는 선수들이다"면서 K리그 클래식에서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이재성과 비견될 활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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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김승대 / 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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