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1억5500만 달러의 사나이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가 홈 개막전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레스터는 6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며 고전한 끝에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2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타선 및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큰 기대를 받으며 홈팬들 앞에 선 레스터지만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 1사 후 헤이워드에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할리데이에게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솔레르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발 빠른 헤이워드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2회에는 1사 후 웡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됐다. 이후 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2사에서는 카펜터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3회에도 선두 헤이워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와 3루 선상 사이에 뜬공을 야수들이 처리하지 못했다. 다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카펜터와 헤이워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할리데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이중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3루에 몰렸다. 레스터는 페랄타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필 코크가 아담스가 위기를 넘기며 더 이상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투구수는 89개였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약 93마일이 나왔고 전매특허인 커브와 커터 등을 섞어 던졌으나 전반적인 구위는 아직 100%를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기는 5회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앞서 있다. 컵스 역시 상대 에이스인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선두타자들이 활발하게 살아나가고 있으나 좀처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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