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구단’ 전자랜드 팬미팅에 400명 몰려 대성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06 11: 03

시즌은 끝났지만 감동의 여운은 여전했다. ‘국민구단’ 전자랜드가 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전자랜드는 5일 오후 삼산보조체육관에서 팬미팅 행사를 개최했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약 400여 명의 팬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직전까지 선전했던 전자랜드는 당시의 감동을 팬들과 함께 나누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당초 팬미팅에 200명의 팬들만 초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4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고 한다. 전자랜드의 높아진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구단은 팬들의 정성을 모두 물리칠 수 없어 팬들을 다 받기로 했다. 그럼에도 당일 예상보다 더 많은 팬들이 왔다. 할 수 없이 돌아간 팬들도 있었다. 그만큼 전자랜드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선수들과 어울려 서로 두 팀으로 나눈 팬들은 여러 가지 재밌는 게임을 즐겼다. 유도훈 감독도 빼지 않고 춤을 췄다. 특히 임준수는 ‘통아저씨’ 춤으로 좌중을 웃겼다. 박진수는 숨겨둔 섹시댄스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옆에서 보고 있던 유도훈 감독은 “농구를 좀 그렇게 해라”며 농담을 했다.
중간에 간식타임도 있었다. 선수들은 어린이 팬들에게 직접 햄버거를 먹여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선수와 팬의 관계라기보다 마치 소풍나간 가족 같은 모습이었다.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답하는 코너도 있었다. 정효근과 차바위는 유독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습이었다. 한 여성 팬은 정효근과 차바위 사이에서 ‘위아래 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팬미팅 행사는 팬사인회와 사진촬영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유도훈 감독도 팬들의 사진촬영과 사인요청에 일일이 웃으며 응해줬다. 팬들의 요구에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과 ‘외모 몰아주기’ 사진까지 찍었다.
유도훈 감독은 "챔프전에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팬들이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정효근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시즌에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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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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