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덴마크 전지훈련에서 치른 첫 번째 스파링에서 승리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오덴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신상훈(2골, 안양 한라)과 안진휘(안양 한라), 김상욱(대명 상무)의 득점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덴마크 U23 대표팀은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20세 미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최정예 전력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덴마크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5위의 강호인데다가 U-23 대표팀이 나이는 어리지만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다음달 1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리는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를 앞둔 대표팀이 자신감을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은 유효 슈팅 수에서 41-17로 앞서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2피리어드 들어 신상훈과 김상욱의 릴레이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3피리어드 3분 25초에 안진휘의 골로 3-0으로 달아났고 이영준(하이원)과 김혁(대명 상무)의 잇단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로 3-5의 수적 열세에 몰렸던 3피리어드 5분 16초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 15분 21초에 신상훈이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의 어시스트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덴마크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9일 결전지인 아인트호벤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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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