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맨’ 박종우(26, 광저우 부리)가 K리그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성남FC는 7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 부리를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1패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부리람(2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광저우는 1승 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은 지난 3월 17일 광저우 원정경기서 1-0으로 이겨 유리한 입장이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광저우로 이적한 박종우는 중국팀 소속으로 한국에 와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동료 장현수가 지난 경기 퇴장 및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박종우의 어깨가 더 무겁다.

박종우는 “한국에 원정경기를 와서 어색한 면도 있고 반갑기도 하다. 내일 지면 ACL에서 탈락할 수 있다. 홈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성남이 강한 팀이다. 정신력이 좋다. 하지만 K리그에서 많이 부딪쳐봐서 잘 알고 있다. 중국 선수들과 함께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대답했다.
한국 팬들 앞에서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에 박종우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오랜만이다. 성남 경기장에서 자주 했었고, 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멋진 경기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래도 장현수가 빠지면서 박종우의 역할이 크다. 박종우는 “부산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스타일은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 특출난 선수는 아니다. 일단 수비에 먼저 집중하고 컨디션이 좋다면 공격적인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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