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가 밝힌 ‘장현수 퇴장사건’의 전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07 06: 36

장현수(24, 광저우 부리)는 왜 지나친 항의로 퇴장까지 당했을까.
성남FC는 7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 부리를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1패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부리람(2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광저우는 1승 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은 지난 3월 17일 광저우 원정경기서 1-0으로 이겨 유리한 입장이다. 그런데 후반 43분 장현수는 박종우의 파울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장현수는 한 차례 경고를 받고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아무리 박종우가 동료지만 장현수가 왜 퇴장까지 불사하며 격하게 항의를 했는지 의문으로 남았다.

6일 공식기자회견서 박종우에게 당시 사건에 대한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박종우는 “(장)현수와 (황)의조가 친구다. 의조에게 골을 먹고 현수가 조금 화가 난 것 같다. 그래서 감정이 올라왔다. 현수가 경기 끝나고 한 번 (항의)해서 멈춰야했는데 심판이 같이 부딪쳤다고 해서 억울했다고 하더라”고 입장을 전했다.
장현수는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장현수는 부상으로 도중 하차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박종우는 “어리석은 짓이었다. 현수에게나 저에게나 좋은 교훈이 됐다. 앞으로 그럴 일은 절대 없다. 현수도 많은 반성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내일 같이 중요한 경기서 현수와 함께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반성했다.
광저우 입장에서는 황의조가 위협적인 선수다. 황의조는 ACL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물 오른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박종우는 “황의조가 굉장히 발전했다. 파워와 테크닉이 발전했다. 내가 대학교 때 봐서 자세히 모르지만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우리가 굉장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황의조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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