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에르난데스, LAA전 7이닝 1실점 첫 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7 07: 46

올 시즌 사이영상 탈환 작전에 돌입한 시애틀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9)가 시즌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에르난데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막아낸 에르난데스는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던 에르난데스였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22까지 치솟았다.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시애틀을 넘은 리그의 에이스 중 하나임을 증명해냈다. 완벽한 제구가 이뤄졌고 최고 90마일(145km)에 이르는 전매특허 체인지업을 비롯, 커브,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로 에인절스의 방망이를 피해갔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후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트라웃에서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B-2S 승부에서 92마일(148km) 싱커가 통타당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찾은 에르난데스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봉쇄해 나가기 시작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에르난데스는 4회 첫 타자로 나선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작은 복수를 했다. 1사 후 푸홀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이스와 프리즈를 차분히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위기를 넘겼다. 선두 아이바에게 안타, 크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역시 노련했다. 이아네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에르난데스는 지아보텔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다.
에르난데스가 역투하는 사이 시애틀은 3회 스미스와 카노의 적시타, 5회 에클리의 홈런과 스미스의 적시타를 묶어 4-1로 앞서 나갔다. 힘을 낸 에르난데스는 6회 다시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비롯해 삼자범티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조이스와 아이바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점수를 잘 유지하며 4-1로 이겨 시즌 첫 승을 맛봤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스미스가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인 에인절스는 선발 제러드 위버가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타선이 에르난데스에 꽁꽁 묶이며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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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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