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원정' 정조국, 서울과 본인 위해 터져야 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07 07: 53

터져야 산다. 물론 혼자가 아니라 팀까지도 살아날 수 있다.
서울은 7일 호주 시드니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웨스턴시드니와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서울과 웨스턴시드니는 조별리그 3차전까지 치른 결과 나란히 1승 1무 1패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골득실에서 갈렸는데 1골 차에 불과하다. 4차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올 시즌 서울은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데얀에 이어 에스쿠데로까지 서울을 떠나면서 생긴 공격력 공백이 가장 큰 문제. 특히 에벨톤과 몰리나 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정조국, 김현성 등이 나서고 있지만 반전 기회를 잡기에는 쉽지 않다.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골이 터져야 한다.

특히 박주영이 합류했지만 ACL에 등록되지 않은 가운데 서울은 기존의 멤버들이 해결을 해야 한다. 따라서 공격진의 선참인 정조국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정조국은 지난 4일 열린 제주와 경기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벤치 멤버로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물론 당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공격진이 골을 터트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는 정조국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정조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의 부진에 따라 팀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분명 서울의 우세였다. 강력한 경기력을 펼쳤다. K리그 클래식에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 치열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물론 정조국인 ACL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던 하노이 T&T와 경기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 약팀이라는 의문부호가 생길 수 있지만 분명 정조국은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정조국은 자신과 팀을 위해서 분명 골을 터트려야 한다. 경기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치열한 시즌을 이어가는데 분명 이날 경기의 결과는 중요하다. 정조국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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