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스 3점포' 다저스 개막전 승…SD전 6-3, 커쇼 6이닝 3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7 08: 1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지미 롤린스의 결승 3점 홈런 덕에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3-3 동점이던 8회 선두 타자 작 피더슨이 볼 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A.J. 엘리스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플라이볼이 됐고 1루수에게 잡혔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대타 앙드레 이디어를 기용했다. 이디어가 친 땅볼 타구를 잡은 샌디에이고 1루수 욘더 알론소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오던 투수 숀 켈리에게 볼을 던졌다. 하지만 켈리가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사이 전력질주한 이디어가 1루 베이스를 지나갔다. 1사 1,2루.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지미 롤린스가 일을 냈다. 볼카운트 2-3에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몸쪽 빠른 볼(92마일)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그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갔다. 6-3으로 다저스가 앞서가면서 승부도 결정난 한 방이었다.
다저스는 앞서 2-3로 리드 당하던 7회 2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닉 빈센트로부터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호위 켄드릭이 우중간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커쇼는 패전을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해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던 맷 켐프에게 적시타 2개를 맞았다.
커쇼는 이날 6이닝 동안 6안타 사4구3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9개. 투구수는 모두 99개(스트라이크 68개)에 이르렀다.
지난 해까지 4번의 개막전에서 25.2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1자책점)만 허용했던 커쇼는 이날 3점을 내주면서 평균 자책점이 1.14가 됐다.
샌디에이고가 지난 오프시즌 FA시장에서 4년 7,500만 달러에 영입한 우완 제임스 실즈는 6이닝 동안 6안타 볼넷 2개로 2실점(2자책점)했다. 탈삼진은 8개를 솎아냈고 95개(스트라이크 64개)를 던졌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 된 롤린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볼넷 1개로 활약했다.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4회 실즈로부터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5회에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의 위상을 보여줬다.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호위 켄드릭은 7회 동점 적시 2루타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회 날린 안타는 3루타였다.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켐프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데릭 노리스가 2안타를 날렸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958년 LA로 연고를 옮긴 후 시즌 개막전에서 31승 27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은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2차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샌디에이고는 타이슨 로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