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렐 공백없다' ATL, 개막전 1점차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7 08: 2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개막전에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 직전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돼 팀을 떠났지만, 새로운 마무리 제이슨 그릴리가 완벽한 투구로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6이닝 1실점 첫 승 호투와 함께 9회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은 마무리 그릴리의 세이브가 빛났다. 
애틀랜타는 1회 제이스 피터슨의 중전 안타와 마이애미 선발 헨더슨 알바레스의 보크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닉 마카키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마이애미도 3회 2사 후 투수 알바레스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연 뒤 이적생 고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알바레스가 홈을 밟아 1-1 동점. 

하지만 애틀랜타는 에릭 영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피터슨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에서 마카키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영이 홈을 밟으며 다시 달아났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 선발 테헤란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9회였다. 2-1 한 점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그릴리가 킴브렐의 공백을 지웠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95마일 패스트볼, 마이클 모스를 82마일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마틴 프라도를 95마일 패스트볼로 2루 직선타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세이브. 최고 96마일 강속구로 킴브렐 자리를 메웠다.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대부분 시간을 구원으로 보낸 그릴리는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평균자책점 2.70에 33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평균자책점 4.00으로 12세이브에 그쳤고, 시즌 중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킴브렐의 트레이드로 생긴 마무리 공석 자리를 꿰차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한편 마이애미 선발 알바레스는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8회 대타로 나와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른 스즈키 이치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LA 다저스에서 이적해온 1번 고든은 4타수 1안타 1타점,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은 스탠튼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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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그릴리.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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