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결승홈런 롤린스, "중요한 순간 승리 이끌어 기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7 09: 2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작년과는 전혀 다른 1번 타자를 만난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 지미 롤린스가  7일(이한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개막전에서 더 없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3 동점이던 8회 1사 1,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롤린스는 샌디에이고 4번째 투수 숀 켈리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다음에도 2-3까지 끌고 갔고 8구째 빠른 볼(92마일)을 잡아당겨 펜스를 넘겼다.

앞서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내 홈팬들에게 신고한 롤린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 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날 5타석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볼넷 1개 도루 1개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지난 해 리드 오프를 맡았던 디 고든의 OPS가 좋지 않아 새로운 리드 오프를 구한 것에 대한 답을 제대로 내놓은 셈이다.
경기 후 몰려든 취재진으로 인해 샤워 후 옷도 제대로 갈아 입지 못했던 롤린스는 클럽하우스에 있던 티테이블에 올라서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좋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날렸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한 롤린스는 홈런 당시 상황에 대해 “2구째 헛스윙 한 후 침착하려고 마음 먹었다. 볼 카운트를 생각하면서 일구 일구 대처하면서 원하는 볼을 기다렸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더블 플레이 콤비를 이루게 된 호위 켄드릭과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롤린스가 인터뷰 하는 동안 아드리안 곤살레스, 저스틴 터너 등 동료 선수들도 베테랑의 성공적인 다저스 데뷔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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