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삼성)이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을까. 무대는 7일 대구 롯데전이다.
용마고와 경성대를 거쳐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장원삼은 지난해까지 99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수원 kt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담 증세로 인해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장원삼은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구속 저하 때문이었다. "안 나와도 너무 안 나온다. 구속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게 장원삼의 말이다.

이젠 다르다. 장원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피드는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라고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거리가 멀었던 장원삼은 비시즌 때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본 뒤 웨이트 트레이닝 예찬론자가 됐다.
장원삼의 롯데전 통산 성적은 10승 3패(평균 자책점 4.33). 손아섭(타율 2할9푼2리(48타수 14안타), 황재균(타율 2할7푼8리(36타수 10안타), 강민호(타율 2할7푼6리(29타수 8안타) 등 롯데의 주축 타자들과의 대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방심은 금물. 최근 들어 롯데 방망이는 무섭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허리 통증으로 빠졌지만 그 위력은 변함없다.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삼성은 최근 실책을 연발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을 위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화력 지원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도움이 필요하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린드블럼은 지난달 31일 잠실 LG전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국내 무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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