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에이스’ 카이클, ‘사이영’ 클루버와 맞대결서 승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07 10: 43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27)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29)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카이클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맞대결 상대는 클리블랜드 에이스 클루버로 만만치 않았지만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다.
카이클은 1회 선두타자 마이클 본을 2루 땅볼, 제이슨 킵니스를 좌익수 뜬공, 마이클 브랜틀리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는 슬라이더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카를로스 산타나, 얀 고메스, 브랜든 모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로 결정구 슬라이더를 활용해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엔 라이언 라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로니 치즌홀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첫 안타를 허용. 하지만 호세 라미레스를 3루 땅볼, 본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카이클의 땅볼 유도는 계속됐다. 4회 킵니스, 브랜틀리를 각각 1루 땅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고메스를 투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타자 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라분을 6-4-3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치즌홀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고도 라미레스를 투수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6회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한 카이클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 위기를 맞았다. 산타나, 고메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라분과 치즌홀을 연속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클루버도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회 2사 후 호세 알투베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조지 스프링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결승타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8회말에도 제이크 마리스닉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카이클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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