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3년 전 아쉬움 만회?...50골-우승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7 13: 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3년 전에 실패했던 50골 득점왕과 리그 우승에 동시 도전한다.
호날두가 3년 전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전에서 8분 만에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5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 이어 득점왕 2연패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득점왕 2연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2011-2012 시즌 메시가 세운 50골 득점왕을 넘는 것이다. 당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37경기에서 5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물론 호날두도 못한 것은 아니다. 호날두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46골을 넣었다. 그러나 메시와 차이는 분명했다.

호날두로서는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2011-2012 시즌이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봉에 서서 우승을 이끌었다.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 프리메라리가 사상 가장 많은 승점인 승점 100점을 달성한 우승이었다. 메시가 차지한 한 시즌 최다 득점까지 가져왔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다.
3년 만에 기회가 다시 왔다. 메시의 기록까지 14골이 남았다. 현재 남은 경기는 9경기, 필요한 득점에 비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다. 하지만 호날두가 지난해 10월~12월 사이 10경기서 16골을 넣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호날두의 활약은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우승에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선두 바르셀로나의 승점 차는 4점. 시즌 막판 쉽게 좁혀질 승점 차는 아니지만, 호날두가 매 경기 득점포로 연승을 이끈다면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과연 호날두는 5월 24일 리그 최종전이자 마지막 홈경기에서 리그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 트로피를 동시에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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