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화장실서 몰래 아이를 낳아 화장실 쓰레기통에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쓰촨성 청두시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아이가 발견됐다.
사연은 이렇다. 청소부 여성이 화장실 청소 중 쓰레기통 안에서 태어난 지 몇 분 안된 것 같은 신생아를 발견했다. 이 아이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울고 있었고, 청소부는 곧장 아기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쓰레기통에는 태반과 탯줄이 함께 버려져 있었고 피도 흥건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곧장 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 뒤 아기 엄마를 수소문했다. 결국 이날 오전 안색이 창백하고 흰색 옷 위로 혈흔이 있는 여성이 아이가 발견된 패스트푸드점으로 들어왔다. 이를 수상히 여긴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다시 경찰에 연락했고, 이 여성은 경찰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향하는 이동침대에 몸을 실었다.
이 여성은 응급차 이동 중 내내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을 가능한 빨리 알아내 가족에게 연락할 것으로 전해졌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