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즈엉(베트남)의 장단점을 잘 안다.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내일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빈즈엉 원정에서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오는 8일 베트남 빈즈엉 스타디움에서 빈즈엉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해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골득실에 앞서 E조 1위에 올라 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두 대회에서 순조롭게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정경기여서 힘들지만 우리팀에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리그를 마치고 바로 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지만 분위기도 좋고 정신적으로 잘 무장이 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0도가 넘고 습한 베트남 기후에 대한 적응에 대해서는 "날씨 등 환경은 어차피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다. 물론 선수들에게 동남아 원정은 날씨나 환경 적응에 분명 어려움이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훈련을 통해 적응해서 내일 경기 시간까지 얼만큼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답했다.
이동국과 김기희, 한교원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빠진 점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다 왔다. 한국에도 일부 남아있지만 리그와 병행하는 문제때문에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 이원화해서 왔지만 여기온 선수들도 능력있고 좋은 모습 보여서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다"며 "많이 바뀐건 아니다. 시즌 전에 이원화를 해야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능력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로 수비와 역습 위주의 플레이로 나설 빈즈엉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감독은 "빈즈엉 팀도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공격진과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들 포진해 있다. 우리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한 경기를 해봐서 빈즈엉의 장단점을 잘 안다.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내일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경기는 문제 없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골키퍼 권순태는 "컨디션은 크게 문제 없다. 걱정하지 않는다. 빈즈엉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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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