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간 도스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혁의 거친 반칙을 두고 현지에서 반한 감정까지 번지고 있다.
김민혁은 지난 3일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미드필더 가나자키 무와 경합을 벌이다 태클을 건 뒤 가나자키의 얼굴을 발로 차는 듯한 장면을 보였다.
김민혁은 거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으나 이후 영상으로 얼굴을 차는 듯한 장면이 방송되면서 추가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시마 구단 측은 규율위원회에 사건 재조사를 요구했다.

현지 인터넷상에서도 "한국인 선수의 악질 반칙", "한국인 선수가 일본 역사상 최악의 행위를 했다", "한국의 품격을 깎아내렸다" 등의 격한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사간 도스 골키퍼 하야시 아키히로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 "TV에서 봤는데 불필요한 행위였음은 틀림없다. 그 행동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야시는 "다만 내 생각에는 그가 한국인 선수라고 해서 '한국이 나쁘다'는 그의 근본을 부정하는 발언까지 보이는 것은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며 그의 뿌리나 인격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반박 의견을 드러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