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10일 혹은 11일 LG전 등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07 17: 28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의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의 등판 일정을 알렸다. 복귀 준비 중인 니퍼트는 벽제에서 있었던 이날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24개의 공으로 2이닝을 던진 니퍼트는 볼넷 없이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두산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니퍼트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주로 145~148km 사이에서 형성됐고,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변화구의 제구도 괜찮았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

니퍼트 역시 피칭을 마치고 “오랜만에 실전 등판을 해서 1회말에는 공이 높게 들어갔다. 그래서 안타도 맞고 실점도 했는데, 2회말에는 투구 내용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거친 니퍼트를 LG와의 주말 3연전에 투입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5일(사직 롯데전)엔 던질 수 있다고 했다가 투수코치와 상의해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번 주에는 들어온다. 금요일(10일) 아니면 토요일(11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복귀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무리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점검 차원에서 퓨처스리그에서 자기 공을 다 던졌다고는 했는데, (1군) 첫 등판 때는 투구 수를 조정해줘야 할 것 같다”는 말로 한계 투구 수를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두산은 이날 외야수 민병헌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허벅지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선수 본인 역시 “내일까지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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