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박세웅, 야수들이 도와줘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7 17: 30

창단 후 첫 승을 기다리고 있는 조범현 kt 감독이 야수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20)이 아직은 어린 선수인 만큼 야수들이 든든하게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창단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kt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박세웅을 선발로 예고했다. 시범경기부터 당찬 투구로 관심을 모았던 박세웅은 팀의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고 지난 1일 수원 삼성전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문제는 야수들이 어설픈 수비로 박세웅을 도와주지 못했다는 점에 있었다.
3회까지는 삼성 타선을 잘 막았지만 4회부터 제구가 조금씩 흔들린데다 수비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노련한 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는 박세웅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 kt의 기를 꺾었다.

조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박세웅과 같이 어린 선수들이 나서는 경기에서는 야수들이 도와줘야 한다. 야수들의 지원 없이는 힘들다”라면서 “박세웅은 아직 어린 선수다. 베테랑이 아니다. 위기에 몰렸을 때 넘어갈 수 있는 요령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야수들의 든든한 지원을 기대했다.
한편 kt는 이날 용덕한 선발 포수로 나서 박세웅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 5일 수원 KIA전에서 장타를 치며 인상을 남긴 김태훈 대신 배병옥이 선발로 나간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한 번씩 써보려고 한다. 배병옥도 그간 열심히 했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kt는 휴식일인 6일에도 야수 전원이 경기장에 나와 훈련을 하는 등 연패를 끊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용덕한을 비롯한 선배들이 박세웅을 도우며 첫 승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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