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7일 LG전 첫 3번타자 전진 배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7 17: 53

한화 김태균(33)이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됐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김태균을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이 3번 타자로 나오는 건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김태균이 빠진 4번타자 자리에는 최진행이 들어갔다. 역시 시즌 첫 4번 출장.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더에 변화가 있다. 김태균이 3번으로 들어간다"며 "김태균을 4번으로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하면 4번타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팀 사정상 타선의 연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고정관념을 깨고 김태균을 3번으로 한 타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돌아온 후 2012~2013년 3번 타순에서는 49타수 13안타 타율 2할6푼5리 2홈런 6타점 13볼넷 12삼진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3번으로 선발출장한 건 지난 2013년 10월5일 대전 넥센전으로 당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1년6개월1일, 일수로는 549일 만에 3번타자로 선발출장하게 됐다. 
김태균 대신 4번으로 돌아온 최진행이 최근 타격감이 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진행은 지난 3일 마산 NC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바 있다. 최진행은 김태균이 일본으로 떠나있던 2010~2011년풀타임 4번타자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김태균-최진행 3~4번 라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반면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됏다. 시즌 개막 이후 첫 선발 제외. 김태균-최진행-송광민으로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구성됐다. 김경언(우익수)-이용규(중견수)-김태균(1루수)-최진행(지명)-송광민(좌익수)-권용관(유격수)-김회성(3루수)-정범모(포수)-강경학(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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