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31, 두산 베어스)이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7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의 복귀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노경은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병원 검진 후 턱 안에 넣은 와이어를 해체했다. 앞으로 병원 검진 계획도 없다. 100% 가까이 몸 상태가 회복됐고, 몸무게도 부상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꼭 4월에 돌아오겠다고 했던 다짐이 무색하지 않게 노력한 결과다.
부상 이전 88kg 정도로 체중을 유지했던 노경은은 체중을 86kg까지 다시 찌웠다. 노경은 본인은 90kg 가까이 갔는데 한때 83kg까지 빠졌다고 했으니 재활 과정에서 보인 노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는 롱 토스를 소화하는 단계다. 구단 관계자는 “다음주엔 하프 피칭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노경은이 좋은 상태를 유지했고, 컨디션도 좋다고 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하겠다는 의욕이 있어 재활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깨와 팔꿈치가 좋아서 피칭 컨디션도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3주 정도 후에 완전한 피칭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프피칭 뒤 불펜 피칭을 거쳐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고 나면 언제든 실전에 나설 수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이 정도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경우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던지고 1군에 올라오는 일이 많다.
노경은이 돌아오면 두산 마운드에도 숨통이 트인다. 부상 정도를 감안하면 노경은 이전에 더스틴 니퍼트, 이현승이 먼저 돌아올 수 있어 노경은이 1군 엔트리에 진입할 시점이면 두산 마운드는 100% 전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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