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5회' 탈보트, LG전 4⅓이닝 3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7 20: 24

한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탈보트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강판됐다. 지난 2일 대전 두산전 이후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투구에도 5회 갑작스런 제구난으로 무너졌다. 
탈보트는 1회 오지환과 정성훈을 연속 2루 땅볼로 잡고서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7번)를 결정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최승준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정의윤을 3루 내야 뜬공, 김용의를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는 선두 최경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손주인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초구부터 히트앤런 작전이 걸렸고, 우익수 김경언이 재빨리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최경철까지 더블 아웃. 이어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이진영을 145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 정의윤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김용의 타석에서 4구 폭투가 나와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 잡고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5회 선두 최경철에게 던진 3구 140km 투심 패스트볼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우전 안타, 정성훈과 이진영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폭투가 2개나 나오며 정범모의 부상으로 바뀐 포수 지성준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이병규(7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역전을 허용한 채 강판됐다. 총 투구수 104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46개. 최고 148km 강속구와 체인지업-커브로 삼진 6개를 잡아냈지만 5회에만 안타 2개에 3연속 볼넷으로 무너졌다. 권혁이 1사 만루를 실점없이 막아 탈보트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2에서 2.3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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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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