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허용 6개’ 유희관, 5⅔이닝 5실점 뭇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07 20: 11

넥센 히어로즈의 장타에 고생한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패전 위기에 빠졌다.
유희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12피안타 7탈삼진 5실점했다. 앞선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던 유희관은 주춤하며 시즌 2승을 다음으로 미뤘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첫 이닝부터 찾아온 위기에 유희관은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1사 후 3루측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한 유한준의 2루타에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윤석민을 상대로 던진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2회초에는 2사에 유선정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서건창의 중전안타로 다시 고비가 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 1사에 만난 박병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게 들어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되고 말았다.
4회초 서건창의 1루 땅볼을 병살로 연결해 이닝을 끝냈으나 5회초 다시 넥센의 장타가 터져 유희관은 실점했다. 선두 이택근의 좌월 솔로홈런에 4점째를 내준 유희관은 1사에 박병호의 좌전안타 후 윤석민과의 승부에서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얻어맞아 5점째 실점했다. 
이날 유희관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실투가 잦았고, 넥센 타자들은 높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 12개의 피안타 중 6개가 장타였는데, 높은 공을 공략해서 나온 것들이 많았다. 박병호, 이택근의 홈런이 대표적인 예다. 제구가 됐을 때는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장타가 됐다.
5회까지 86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6회초 2사까지 잡은 뒤 오현택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0-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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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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