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광저우 부리와 0-0 무승부...ACL 16강 보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07 21: 21

성남FC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놓쳤다.
성남FC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광저우 부리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 1패가 된 성남(승점 7점)은 이날 감바 오사카에게 1-2로 패한 부리람(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광저우 부리(1승 1무 2패, 승점 4점)는 3위로 1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황의조와 루카스를 최전방에 두고 김두현이 플레이메이킹을 맡았다. ACL 2경기 연속골을 쏘고 있는 황의조의 골사냥에 초점이 모아졌다.

성남은 전반 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동희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빗맞은 슈팅은 골키퍼 리우디 엔쭤에게 막혔다. 성남은 전반 25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두현이 올린 공이 광저우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으나 광저우는 위기를 넘겼다.
역습에 나선 광저우는 루린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태클을 당하고 넘어졌다. 심판은 정당한 몸싸움에 이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하고 루린에게 경고장을 줬다. 광저우는 전반 44분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박준혁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9분 김동희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공세를 이어간 성남은 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두현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터질 듯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6분 김두현이 올린 프리킥을 임채민이 머리로 받았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1분 루카스가 상대 선수 발길에 채여 넘어졌다. 이에 김두현과 광저우 선수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루카스는 조르징요와 교체됐다. 황의조는 후반 26분 골키퍼와 1 대 1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8분 김동희를 빼고 김동섭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김동섭은 투입 후 2분 만에 곽해성이 올린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절호의 골 기회였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성남은 후반 77분 김두현을 빼고 김성준까지 투입했다. 조르징요는 후반 34분 회심의 슈팅을 했으나 막혔다. 결국 고대했던 골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성남은 안방에서 무실점으로 승점 1점을 챙긴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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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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