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PK? 콘트라 감독, 상식 밖 대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07 22: 15

성남FC가 안방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성남FC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광저우 부리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 1패가 된 성남(승점 7점)은 이날 감바 오사카에게 1-2로 패한 부리람(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해결을 하지 못했다. 이날 성남이 이기고 감바 오사카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성남의 ACL 16강이 결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성남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오늘 홈에서 홈팬들에게 꼭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뛴 것은 치하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저우는 전반 26분 루린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태클을 당하고 넘어졌다. 심판은 정당한 몸싸움에 이은 루린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하고 루린에게 경고장을 줬다. 이 장면을 두고 코스민 콘트라 광저우 감독은 “100% 페널티킥이 맞다. 심판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감독으로서 상식 밖의 대답이다. 왜냐하면 경기는 주심이 운영하는 것이지 감독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에 답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감바 오사카가 부리람을 2-1로 제압하며 F조는 혼돈에 빠졌다. 다음 성남과 부리람의 대결이 중요해졌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 조는 혼돈의 조가 될 것이다. 끝나봐야 올라갈 팀이 결정될 것 같다. 부리람전이 중요한 경기다. 부리람 원정에서 1-2로 졌다. 되갚아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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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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