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기록한 SK의 김용희 감독이 승리에 의의를 뒀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6회 터진 이재원의 결정적인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SK(4승3패)는 3연승을 기록했다.
3회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해 선취점을 낸 SK는 5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결정적인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kt의 추격에 고전한 SK는 마무리 윤길현이 9회 2사 만루의 절대적인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은 오늘 압도할 만한 구위는 아니었지만 에이스답게 잘 막아줬다. 초반 투구수가 많아 구위가 떨어졌지만 마운드 위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잘 해줬다”라고 김광현의 피칭을 칭찬한 뒤 “타격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시 아쉽게 패한 박세웅은 “지난 경기 실점 상황과 비슷했다. 공 개수가 많아지고 사사구가 늘어나면서 실점을 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skullboy@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