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SK 킬러? 정대현, 창단 첫 승 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8 06: 07

개막 후 8연패의 늪에 빠진 kt가 좌완 요원인 정대현(24)을 앞세워 창단 이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SK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정대현이 kt의 좋은 기억까지 만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인천 SK전에서 비교적 잘 싸우고도 2-3으로 아쉽게 패한 kt는 8일 선발로 정대현을 예고했다. 5선발 요원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에 맞는 카드를 찾은 결과다. 정대현이 SK를 상대로 비교적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대현은 지난해 5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2년 중간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따냈던 정대현으로서는 이날이 데뷔 후 첫 선발승이었다. 의미가 컸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 정대현이 이번에는 팀의 창단 첫 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올 시즌 3경기에서는 모두 계투요원으로 나와 4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1일 수원 삼성전 이후로는 등판 기록이 없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 통산 선발로는 7경기에 나가 1승3패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 중이다. SK 좌타 라인을 봉쇄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에 맞서 4연승에 도전하는 SK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를 선발로 예고했다. 켈리는 지난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한국무대 첫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그런데 경기는 5회 KIA 공격을 앞두고 비로 취소되며 켈리의 이날 기록은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이번 경기가 공식적인 경기로는 다시 첫 등판인 셈이다. kt를 상대로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3월 20일 홈경기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등판에서는 당시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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